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9.7% 감소한 1011억원이고, 매출은 1조2099억원으로 13.6% 줄었다"며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국내 사업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5% 감소했는데, 이 중 화장품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4.5% 줄었다"며 "구매 제한 정책을 올해 9월부터 강화함에 따라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현지의 경우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이다. 오 연구원은 "마케팅이 예전 수준으로 재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와 비슷하게 설화수, 에뛰드, 이니스프리 브랜드들은 30% 수준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회복 중"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중국 내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국면에 접어들면 중국 현지 마케팅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며 "면세점 내 구매 제한 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 내 구매 제한 정책은 지난 9월1일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4분기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 여부가 면세점 매출액이 단기 실적의 방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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