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카페거리 임대료 상승률 1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가장 빨라

입력 2017-10-31 09:05   수정 2017-10-31 16:23


성수동 카페거리가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지역 중 가장 빠르게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 박광온 의원이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지역의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임대료 상승이 가장 빠른 상권은 성수동 카페거리로 조사됐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가 저렴한 구도심에 개성있는 상점이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 상가 임대료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기존 상가임차인들은 급격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밀려나는 현상이다.

올 상반기에만 4.18% 올라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임대료 상승률(0.1%)과 서울지역(0.3%)평균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홍대(3.02%), 대구 방천시장(2.49%), 인천 차이나타운(1.58%)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기 상권인 연남동(0.7%), 인천 신포 문화의거리(0.5%)도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대표적인 젠트리피케이션 상권으로 인식되던 가로수길, 삼청동길, 북촌은 하락세로 나타났다. 각각 –2.58%, -2.54%, -1.89%떨어졌다. 경리단길은 2분기 연속 임대료 변동이 없었다.

특히 서울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지역 상권의 평균 임대료는 전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3.3㎡ 23만4498원이었다. 이는 서울 강남보다 5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가로수길 평균 임대료는 41만6856원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지역 중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삼청동길 29만5449원, 북촌 24만735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상가 임대료가 가장 크게 오른 상권은 부산 남포동으로 조사됐다. 남포동의 임대료는 7.2%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부산 온천장이 6.7%, 부산 해운대 5.2%, 건대입구 4.8%, 홍대합정 4.7% 순이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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