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아동·청소년 폭력, 이제 그만"

유니세프와 폭력근절 캠페인


[ 마지혜 기자 ] “‘나 자신을 사랑하자’와 ‘폭력을 멈추자’는 메시지를 널리 전하고 싶어요. 젊은 세대가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일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미국 빌보드 차트를 휩쓸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7인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의 리더 랩몬스터(본명 김남준)의 말이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는 이를 위해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유니세프의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 캠페인을 지원하는 펀드다. 5억원을 기부했다. 2년간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로 발매할 음반 판매 순익의 3%, 캠페인 공식 굿즈(관련 상품) 판매 순익 전액을 더 보탤 계획이다.

러브 마이셀프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가 지난 9월 ‘러브 유어셀프’라는 이름의 신규 앨범을 발매하면서 시작한 캠페인 이름이기도 하다. 자신에 대한 사랑과 신뢰 회복을 시작으로 타인을 포용하고 성숙한 사회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방시혁 빅히트엔터 대표는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의 첫걸음을 유니세프와 함께해 뜻깊다”며 “방탄소년단과 교감하는 젊은 세대가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성숙한 곳으로 만드는 주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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