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카 크리슈나마차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7' 둘째날 기조 발표에서 미래인재 육성에 관해 이 같이 밝혔다.
‘도전하는 인재육성’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발표에서 바스카 교수는 “아이에게 교육을 강요하기 보다는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러한 교육시스템이 있어야 아이가 자기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된다”고 했다.
이날 함께 발표를 맡은 김기세 딜로이트컨설팅 USA IoT 전략총괄도 교육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김 총괄은 “학생이 전공을 직접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분야만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 뿐 아니라 여러 지적 능력을 직접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연사는 미래인재를 기르는 데 학문간 융합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크리슈나마차리 교수는 “수학, 엔지니어링 능력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상호작용, 인지심리학, 경제학 같은 부분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김 총괄은 “기술자는 인문학 소양을 동등하게 갖고, 인문학 전공자는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사람 중심에서 봐야 한다”며 “전공과 반대되는 학문을 부전공으로 공부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연사는 대학에 변화를 촉구했다. 대학이 교육 방식을 바꿔야 미래 인재가 길러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총괄은 “대학에서 가르치고 행정을 맡은 분들이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서면 교육 환경은 바뀔 것”이라고 했고, 크리슈나마차리 교수는 “대학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아가면 유수한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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