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요람 조성
창조경제혁신센터 17곳
지역 창업 생태계 허브로
[ 이우상 기자 ] 정부는 혁신 창업의 토대가 되는 인프라 설비를 크게 강화한다. 우선 ‘메이커 스페이스’를 내년까지 75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2020년에는 367곳으로 늘린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존 전담 대기업뿐 아니라 인근 중견기업, 연구소, 대학 등도 함께 참여하도록 해 지역 창업 생태계 허브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국민 누구나 3D(3차원) 프린터 등을 이용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직접 시제품을 제작하며 사업 및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어 ‘아이디어 창업의 요람’으로도 불린다. 현재 국내에는 무한상상실, 아이디어팩토리 등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활동공간이 126개가 있다. 하지만 운영 시간이 짧고 전문 운영인력이 부족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는 일반인을 위한 ‘일반랩’과 전문 메이커를 위한 ‘전문랩’ 등으로 구분해 메이커 스페이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농어촌 등 소외지역을 위해 대형 트럭을 활용한 이동형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또한 지역 창업 생태계 허브로 역할을 재정립한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공간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보육과 투자를 병행하는 액셀러레이터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전담 대기업 외에 지자체, 지역 기업, 대학 등 다양한 기관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벤처기업 1000여 개가 입주할 예정인 판교창조경제밸리 또한 초기 창업기업과 창업지원기관이 밀집한 혁신모델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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