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회장
옛날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5000년 전통의 김포쌀. 드넓은 김포평야에서 맑은 수자원과 청명한 햇살로 무르익는 김포쌀은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김포지역의 도시화로 농토는 줄고 있지만 그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있는 데는 남다른 노력의 결실이 존재했다.
김포쌀이 친환경 농법을 통해 김포금쌀로 재탄생한 데에는 이경재 우리뜰영농회 회장(사진)을 비롯한 회원들의 역할이 컸다. 우리뜰영농회 회원들은 98년부터 비료 사용을 50%이상 줄이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등 기존농법과 차별화한 농법을 시도하여 김포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한살림생산자연수회 등 친환경농업에 관계된 여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농법과 유통 등에 대해 선도적으로 활동해나갔다.
우렁이농법을 택하게 된 것 역시 무농약 유기재배 농가를 현장 방문해 지역에 맞는 농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도출한 결과이다. 우리뜰영농회가 친환경농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지역의 면사무소, 농협 등에 적극적인 제안을 해나가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차례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우수브랜드 쌀로써 김포금쌀의 명성을 지켜 나가야한다는 일념으로 마침내 친환경농법을 완성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전국 12개 우수브랜드 쌀 경쟁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이경재 회장은 김포시 기술센터 홈페이지에 쌀농사 명인으로 오르기도 했다. 이 회장은 “현재 김포시가 한강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우량농지가 많이 잠식당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포 농업인의 긍지를 살려 친환경농업의 선도자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경재 회장은 김포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과 (사)한국쌀전업경기도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김포시 농업인 대상(식량작물 분야)과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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