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연말 쇼핑 특수 분기인 10월~12월 최대 970억 달러(97조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자체 예상치를 내놨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매출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애플이 이를 달성하게 되면 사상 최대 분기 매출로 기록될 전망이다.
애플은 2일 뉴욕증시 마감 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11월 3일 출시되는 아이폰 X에 대한 사전 주문 물량 등을 고려할 때 강력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말 매출 증가율이 발표된 후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상승했다. 올해 들어 애플 주가는 45% 올랐다.
한편 애플은 9월 말까지의 분기 매출이 52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505억 달러)는 물론, 자체 예상치인 520억 달러를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컴퓨터 등 3대 주요 제품 라인 모두 전년 동기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순이익은 107억 달러였으며 주당 순이익은 2.07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 올랐다. 월가 전문가들은 1.87 달러로 예상했다.
지난 분기 동안 아이폰 매출은 4670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가 증가했다. 이는 아이폰 8 출시 이후 첫 일주일의 판매가 포함된 것이다.
아이패드와 맥 컴퓨터는 1030만 대와 530만 대가 팔려 각각 11%와 10%의 판매 상승을 기록했다고 애플은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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