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마다 보이는 똑같은 패딩에 '굴욕'
내 취향의 다운재킷 고르기
풍성한 디자인의 발렌시아가, 거위털 충전재로 보온 효과 높여
구찌 '블랙&옐로 체크' 독보적 유니크함
오버핏 이자벨마랑·몬테꼬레
중성적인 매력의 톰브라운
디테일 돋보이는 스타일로 눈길
목 따뜻하게 감싸는 타임 '넥워머 점퍼'
남성용 '니트 구스다운'도 엣지 살려
[ 민지혜 기자 ]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 요즘 한겨울을 대비해 다운재킷을 마련하려는 사람이 많다. 외투는 한 번 사두면 오래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가의 명품 브랜드에서 질 좋은 옷을 사려는 수요도 많다.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고급 소재를 사용한 겨울철 명품 패딩을 소개한다.
심플한 디자인이 최고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톰브라운은 중성적인 매력의 옷으로 유명하다. 테일러링(슈트 제작기법)에서 특히 남다른 패턴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올겨울 내놓은 ‘다운필 패딩코트’도 테일러링을 활용했다.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장인 남성이 스타일과 보온성까지 챙길 수 있는 옷이다. 블랙 그레이 네이비 등 세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길이는 재킷형과 롱 버전으로 나뉜다. 가격은 300만~400만원대. 표유경 톰브라운 팀장은 “겨울철엔 슈트 위에 슈트와 비슷한 색상의 패딩을 코디하는 게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여성은 패딩과 함께 몸에 딱 붙는 그레이, 블랙 계열의 바지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은 ‘오버사이즈 패딩 점퍼’를 내놨다. 가을 낙엽에서 착안한 은은한 색상,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길이, 면 100% 소재를 사용한 점 등이 독특하다. 모자가 달려 있어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허리에 달린 스트링을 조절할 수 있다. 다크오렌지 카키 블랙 등 세 가지로 나왔다. 가격은 118만원.
이탈리아 브랜드 몬테꼬레는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맥시 파카’를 출시했다. 품이 넉넉하기 때문에 안에 옷을 껴입기 좋다. 최고급 구스다운과 초경량 소재를 썼기 때문에 무게가 가볍다. 화이트 블랙 색상으로 나왔다. 가격은 177만원.
풍성하거나 화려하거나
발렌시아가 디자이너인 뎀나 바잘리아 아트디렉터가 만든 ‘아우터스페이스 푸퍼’ 패딩은 풍성해 보이는 디자인이 독특하다. 바잘리아 디렉터가 처음 발렌시아가에서 선보인 아우터 재킷을 좀 더 반짝이는 소재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겉감은 반짝이는 나일론 소재, 안에는 거위털 충전재를 썼다. 색감 역시 다채로워졌다. 블랙뿐 아니라 하늘색도 제작했다. 옷 자체를 뒤로 제치듯 멋스럽게 입을 수 있다. 또 같은 소재, 색상으로 제작한 머플러와 함께 내놨기 때문에 한겨울에 목에 둘둘 감고 다니기 좋다. 가격은 200만원대.
구찌는 GG 로고를 넣고 ‘Loved’ 패치를 부착한 블랙 후드 패딩(258만원), 고양이 등 다양한 패치를 붙인 블랙&옐로 체크패턴 패딩 등을 선보였다. 화려한 패턴과 독특한 프린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영국 브랜드 버버리는 몸매를 부각시키는 슬림한 여성용 ‘라임필드’, 길이가 길고 모자를 뗐다 붙일 수 있는 ‘달머튼’, 남성용 제품인 ‘하틀리’ 등을 출시했다. 다운 충전재를 솜털 80%, 깃털 20%로 넣었기 때문에 무게는 가볍고 보온성은 높다.
한섬 브랜드인 타임과 타임옴므에서도 고가의 다운재킷을 출시했다. 타임의 ‘폭스 퍼 롱 구스다운 점퍼’는 거위 솜털과 깃털 비율이 90 대 10다. 그만큼 더 보송보송하고 따뜻하다는 게 한섬 측 설명이다. 겉은 램스울과 실크, 캐시미어 혼방을 썼다. 목엔 여우 털을 달아 바람이 들어오는 걸 막아준다. 앞에는 지퍼와 스냅 버튼으로 여밀 수 있다. 가격은 235만원. 넥워머가 같이 들어 있는 타임의 ‘구스다운 넥워머 점퍼’(135만원)도 솜털과 깃털 비율을 90 대 10으로 했다. 넥워머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남성용으로는 타임옴므의 ‘립 니트 지퍼 구스다운 점퍼’(85만원)를 추천할 만하다. 솜털과 깃털을 90 대 10으로 넣었고 지퍼 양옆으로 니트 소재를 사용했다. 가슴에 스냅 버튼 장식을 달아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재킷에 포인트를 줬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겨울용 외투는 좋은 소재와,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인지 판단해 구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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