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로 치솟은 LPG가격

입력 2017-11-05 19:33   수정 2017-11-06 05:43

아람코 가격인상에 3개월째 상승
택시업계 "가격결정과정 공개를"



[ 김보형 기자 ]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3개월 연속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LPG차 운전자는 물론 겨울철 난방용으로 LPG를 쓰는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당장 연료비 부담이 늘어난 택시업계는 정부에 LPG값 안정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5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충전소의 LPG 평균 가격은 L당 884.33원으로 전월(841.19원)보다 5.1%(43.14원) 상승했다. 땅값이 비싼 서울 강남 3구 일대의 충전소 LPG값은 L당 930원에 육박한다.

올해 7월까지 L당 800원을 밑돌던 LPG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국제 LPG 가격이 인상된 탓이 크다. 원유를 들여와 정제를 거쳐 판매하는 휘발유·경유와 달리 LPG는 국내 사용량의 70%를 수입해 그대로 판매하기 때문에 수입 가격이 판매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선박을 통해 수입해오는 기간이 3주가량 걸리는 만큼 국제 LPG 가격은 한 달쯤 뒤 국내에 반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지난 7월 t당 365달러였던 국제 LPG 가격(차량용 부탄 기준)을 8월 460달러로 26%(95달러) 인상했다. 9월에도 원유와 LPG 저장시설이 밀집한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LPG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t당 500달러로 올린 데 이어 지난달에도 t당 580달러로 추가 인상했다.

LPG 값이 운송원가의 30%를 차지하는 택시업계는 유종 간 상대가격을 준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3개월 새 LPG값이 L당 100원가량 오르면서 택시 100대를 소유한 업체는 한 달 연료비 추가 부담액만 1325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