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계룡 군 문화축제'를 아시나요?

입력 2017-11-06 09:01  

지난 10월8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17 계룡 군 문화축제’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다. 직업군인인 아버지 덕분에 계룡에 살고 있는 나는 계룡 군 문화축제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원래는 10월1일인 국군의 날에 열리지만 이번에는 추석 연휴로 조금 뒤로 밀리게 되었다. 현지에 살고 있는 나조차 매일 가지는 못 하였다. 그러나 거의 모든 학생의 아버지 혹은 어머니께서 직업군인인 우리 학교는 학교에서 시간을 내 군 문화 축제를 갔다.

직접 가보니 여러 종류의 무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대한민국 육·해·공군과 미 8군의 군악마칭 및 의장대 시범공연은 많은 사람들의 함성을 받았다. 여러 가지 불이 타오르는 고리를 들어가는 무대를 선보였던 군인들을 보면서 계속 감탄만 하게 되었다. 그런 무대를 선보였던 군인을 보면서 난 그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고리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들어가는 군인을 보니 얼마나 많은 훈련을 했는지조차 상상이 안 됐다.

10월7일 토요일에 열린 전야제에선 여러 가수들이 와서 공연을 했다. 오후 9시40분부터는 불꽃 쇼가 열렸다. 형형색색으로 터지는 불꽃을 보며 그저 넋을 잃고 쳐다보게만 했다. 육·해·공군이 모여 함께 어울려 만드는 축제이며 ‘2020년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축제에서는 군인이 무엇인지부터 군인을 홍보하는 것까지 계룡 군 문화 축제만의 개성으로 재미있게 표현을 했다. 관람객이 눈 돌릴 틈도 없이 정말 많은 체험들로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다. 중앙 무대에서는 파워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고 하면 옆 무대에선 밴드가 있어 감성이 넘치는 노래를 불러주었다.

나는 이 계룡 군 문화 축제를 통해 나의 아버지 직업인 ‘군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남자만 하는 직업이 아니라 여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축제라고 생각된다.

박채연 생글기자(용남중1년) heatfin@ne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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