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대통합의 길에 나선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공동 발표한 성명에서 “보수 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분열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만 있다”며 “보수 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이상 지속돼선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수 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폭주를 막기 위해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든 보수 세력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 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심화를 막아내기 위해 모든 보수 세력이 하나가 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오는 8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내고, 9일 한국당에 입당할 계획이다. 한국당 의석은 107석에서 116석으로 늘어난다. 바른정당은 20석에서 11석으로 줄며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국회는 더불어민주당(121석) 한국당(116석) 국민의당(40석)의 3당 체제로 재편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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