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형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무재해·무사고를 위한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허 회장은 “사고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사소한 위험 요소라도 최악의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예측해 주도 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안전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효과적인 안전환경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14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신설하고 사업장 안전진단, 사고 근본원인 조사, 위험성 평가, 안전환경감사 기능을 전담하는 안전진단팀을 꾸렸다. 20년 이상 전남 여수공장에서 근무한 공정전문가와 장치전문가, 전기계전전문가, 안전전문가 및 박사급 임직원이 협업해 기술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설비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앞서 2013년 여수산단기업 최초로 무재해 달성을 위해 1만9000㎡ 부지에 안전훈련장을 마련,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실제 안전사고 상황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안전훈련장에는 24개 실내외 훈련코스, 동영상 강의실, 보호구 전시실을 갖췄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전 직원과 협력 업체 직원들까지 합숙하며 안전교육을 하도록 한 ‘안전혁신학교’를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3대 경영방침 중 아예 ‘안전’을 맨앞에 내세웠다. 2006년 문을 연 안전혁신학교는 경기 용인기술연구소 내에 건설됐다. 건설업계에서 별도의 안전교육시설을 만들어 놓고 교육하는 곳은 GS건설이 유일하다. 이곳에서는 각종 재해 상황을 실제 상황과 똑같이 시뮬레이션해 철저하게 실습 위주로 교육한다. 교육 대상도 전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 업체 관리감독 임직원까지 포함된다. 이들 모두 의무적으로 합숙훈련을 받아야 한다. 안전혁신학교는 개교 이래 지금까지 총 370차, 총 인원 1만2823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GS리테일은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점검, 교육, 홍보 등 엄격한 예방활동을 통해 안전한 직장생활과 산업재해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 실천하고 있다.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각 점포 및 물류센터에서 자율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소화기를 통한 체험실습과 시설물 응급조치 요령 등 사고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로 피해 확산을 방지, 재해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안전한 발전소 운영을 위해 다양한 안전활동을 하고 있다. GS EPS는 발전소 내에서 수행되는 모든 작업은 안전전문가가 미리 작업현장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에 허가해 주는 작업허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작업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작업 전 안전교육을 해 안전사고 가능성을 철저하게 예방하고 있다. 지정 구역을 순찰해 이상징후를 파악·대응할 수 있도록 한 현장 순환점검도 운영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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