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3분기 매출 사상 첫 1000억원 돌파…'DDI 효과'

입력 2017-11-07 08:12  

더블유게임즈가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1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인수한 미국 소셜카지노 회사 ‘더블다운인터렉티브’(이하 DDI)의 3분기 매출 686억원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 결과다. 지난 2분기 대비로는 77.5% 증가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179.8% 증가한 361억원(이익률 33.7%)으로 집계됐다. 인수합병(M&A)에 따른 1회성 비용이 인식됐던 지난 2분기 대비 240.6%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31억원(이익률 34.0%)을 기록했다. 게임 라인업들의 고른 성장으로 하반기 이후 전체 결제액이 월평균 4.3% 증가하고 있다.

DDI의 경우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41억원(이익률 35.2%)으로 ㈜더블유게임즈에 인수된 이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률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10월에는 신작 ‘더블다운클래식’ 결제가 더해지며 전체 결제가 3분기 월평균대비 36만달러 증가했다. 핵심 사업인 ‘더블다운카지노’ 역시 서비스 개선 작업을 통해 접속속도 76% 개선, 서버 사용량 10% 감축 등의 가시적인 결과로 ARPU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의 매출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DDI는 출시 2개월만에 월 결제 15만달러, 북미 소셜카지노 iOS 매출 순위 50위권으로 성장한 신작 ‘더블다운클래식’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미국 워너브라더스 제작 인기 TV쇼인 ‘앨런’의 강력한 IP를 활용해 출시와 동시에 캐나다 인기순위(다운로드 기준) 2위, 호주 3위, 미국 14위에 오른 신작 ‘앨런 슬롯'의 결제도 가세한다"고 설명했다.

모회사인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년간 글로벌 전략게임시장을 타깃으로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작(Undead Nation)을 오는 12월 페이스북을 통해 소프트론칭할 계획이다. 좀비로 뒤덮인 세상을 배경으로 다른 유저들과 경쟁 및 협력을 통해 자신의 주둔지를 성장시켜 나가는 전형적인 북미향 전략 게임이다.

원용준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DDI 인수 이후 ‘더블다운카지노’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여러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전체 결제가 상승 반전하는 흐름"이라며 "4분기는 동 게임의 서비스 개선 속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며,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DDI의 신작 라인업들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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