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에어포스원 오산기지 착륙…현장 분위기 어땠나

입력 2017-11-07 14:07   수정 2017-11-07 14:24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에 국빈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K-55)를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낮 12시 18분께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오산기지 남쪽 상공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활주로에 도열한 미군 의장대는 에어포스원의 도착과 동시에 군악을 연주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에어포스원은 활주로를 한 바퀴 선회한 뒤 서서히 기지 중앙으로 진입해 낮 12시 25분께 멈춰 섰다.

비행기 문이 열리고 트랩이 연결되자 이욱헌 외교부 의전실장과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먼저 에어포스원으로 들어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마중했다.

5분여 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탑승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입문을 나서며 밝은 표정으로 오른손을 흔들며 '땡큐'라고 인사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트랩을 내려오는 동안 한국군 의장대는 예포를 발사하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예포는 국빈에 대한 예우를 의미하는 21발이 발사됐다.

[ 포토슬라이드 201711075013Y ]
트랩 아래에 대기 중이던 강경화 외교장관의 영접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군본부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레드카펫 끝단 좌측에는 양국 환영인사들이, 우측에는 한미 양국의 국기가 위치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와 조구래 외교부 북미국장,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의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여m 떨어진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흔든 뒤 별도 일정을 위해 전용차량에 탑승하는 멜라니아 여사와 가볍게 볼을 맞대며 작별인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출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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