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방한한 가운데 저녁에 진행될 국빈만찬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이날 저녁 이어질 청와대 만찬 행사에는 국내 내노라하는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가수 박효신은 이날 만찬행사에서 '야생화'를 부르게 된다. '야생화'는 박효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 그 봄이 오면 그날에 / 나 피우리라"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청와대는 한국과 미국 양국이 그동안 겪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야생화'처럼 관계가 피길 소망하는 마음에서 이 곡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 등 120여명을 환영하는 자리로 박효신 외에도 KBS 교향악단과 연주자 정재일 씨, 소리꾼 유태평양 씨가 참여한다.
KBS 교향악단은 한미 양국의 관계가 탄탄한 행진이 계속 되길 바라는 의미로 '경기병서곡'을 연주하고, 정재일 씨와 유태평양 씨가 합동으로 무대를 꾸민다.
청와대는 국빈만찬을 앞두고 코스별 메뉴를 소개했다.
코스별 메뉴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 갈비구이와 독도 새우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렛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 등이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식탁에 오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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