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슈진 상한가…시총 3조 돌파
[ 이고운 기자 ] 바이오 공모주 투자심리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오스테오닉, 제노레이, 세종메디칼, 라파스와 건강기능식품 및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제조사 제너럴바이오, 제약사 알리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 신약개발사인 엔지켐생명과학 등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거래소는 이들이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잇따라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에선 신약 개발사인 브릿지바이오와 파멥신, 지카바이러스 등의 진단기술 개발사인 젠바디, 건강보조식품 회사인 주영엔에스, 암 진단기술 개발사인 싸이토젠, 의약품 및 화장품 연구개발사인 아이큐어 등도 내년에 코스닥 상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으로 꼽는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바이오주들은 티슈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같은 대어급뿐 아니라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600억원대로 소형이었던 앱클론까지 주가가 뛰는 등 올 하반기 들어 증시에서 모두 양호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장 시기를 저울질해왔던 바이오 기업들은 지금이 상장 적기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원하는 만큼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그룹의 미국 바이오법인인 티슈진은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5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3511억원으로 코스닥 5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상장한 항체신약 개발기업 앱클론의 이날 종가는 6만1400원으로 공모가(1만원)보다 6배 이상 뛰었다.
한 증권사의 IPO 담당 임원은 “바이오 기업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앱클론, 티슈진이 흥행에 성공한 이후 각광받고 있다”며 “한때 상장을 연기했던 바이오 기업들이 다시 상장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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