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직지의 고향' 청주에 둥지

입력 2017-11-07 18:34   수정 2017-11-08 05:36

[ 박상용 기자 ] 유네스코 산하 기관인 국제기록유산센터(ICDH)가 충북 청주에 설립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ICDH의 한국 유치가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ICDH는 유네스코 산하에 새로 생기는 기관으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의 사후 관리와 관련 정책 연구를 맡는다. ICDH를 통해 한국이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정책 설정 과정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국가기록원은 기대하고 있다.

청주시는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탄생한 도시다. 2004년에는 ‘유네스코 직지상’을 제정하고 매년 전 세계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해왔다. 국가기록원은 2019년 ICDH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조직과 운영예산 확보 등 센터 설립에 필요한 준비에 나선다. 청주시는 ICDH 부지와 건물 등 시설 지원을 맡는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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