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한국전력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원전, 석탄 발전 이용률은 하락하고 석탄 가격은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한 2조77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하회했다”며 “석탄도입단가가 오르면서 연료비가 늘었고 정비물량증가로 인해 원전, 석탄 발전 가동률은 낮아 전력구입비와 수선비가 크게 증가해서다”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1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와 19.5% 감소한 수치다. 황 연구원은 “연초 이후 석탄 단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원전 안전을 위한 정비도 강화돼 비용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이익 감소폭은 축소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봐 매수를 권했다. 황 연구원은 “현 주가는 당사가 추정하는 별도가치(25조원)을 하회하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며 “연말 전력수급계획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투자매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 단기 실적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회복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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