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만으로도 맛있고 멋져보이게"…삼성전자, 상업조명 출시

입력 2017-11-08 11:00  

상업조명용 LED 패키지 '스페셜컬러' 출시
근자외선 사용 없어, 장시간 노출에도 인체 무해한 광원



삼성전자가 상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특수 상업조명용 COB (Chip-on-Board) 타입 LED 패키지 '스페셜 컬러'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LED 패키지 '스페셜컬러'는 근자외선을 사용하지 않고, 최적화된 스펙트럼 설계와 실생활에서 가장 선호하는 3500K의 색온도를 적용했다. 형광증백제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흰색을 더욱 뚜렷하게 할 수 있고 상품의 전체적인 색감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스페셜컬러 LED 패키지는 1000 lm(루멘)부터 4000 lm까지 다양한 광량별 라인업이 있다. 또 '패션(Fashion)', '고기(Meat)', '채소(Vegetable)'의 옵션도 제공해 고객들이 상품 특성에 맞게 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육류, 채소를 판매하는 식료품점이나 의류 상점에서 상품의 색감은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상품의 색을 보다 선명하고 매력적으로 표현해줄 수 있는 특수 조명이 사용된다.

기존 상업용 조명으로 많이 사용되는 CDM(Ceramic Discharge Metal-halide, 세라믹 메탈할라이드) 램프와 특수합금 램프는 비싼 가격과 짧은 수명으로 한계가 있다.

기존 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조명 제품으로 근자외선 (Near UV)을 활용한 LED 특수 조명도 있다. 하지만 근자외선은 흰색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형광 증백제가 사용된 의류에서는 색감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효과가 있으나 형광증백제가 없는 육류나 채소의 경우에는 효과가 미미하고 오래 노출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조명에 적합한 LED 패키지를 개발하기 위해, 색채학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국가와 연령대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명 감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의류, 육류, 야채 등 각 상품별 특성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형광체 배합을 달리해 LED 패키지 라인업을 세분화 했다.

제이콥탄 삼성전자 LED 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스페셜컬러는 상품을 이해하고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LED 솔루션”이라며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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