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 적용

입력 2017-11-08 11:20  

‘딥러닝’ 통해 더 정확한 이상거래 탐지와 새로운 유형의 금융사기에 선제적 대응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은 8일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기 위해 인간의 뇌를 모방해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부산은행 FDS는 고객의 평소 거래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전자금융 사기로 판단되면 인터넷뱅킹 거래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2014년 도입돼 현재까지 총 390여건, 48억원 상당의 고객 자산을 전자금융 사기로부터 예방했다.

부산은행이 ‘딥러닝’ 기반 FDS를 3개월여 간 테스트한 결과 사고데이터 탐지율 98.6%, 이상거래 탐지 오탐률 0.018 %의 우수한 ‘딥러닝’ 모델을 생성했다.

새 시스템의 적용으로 보다 정확한 이상거래 탐지가 가능하다.그 동안 보안담당자가 인지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금융사고도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용자 거래유형별 상관관계 분석과 ‘딥러닝’을 이용한 새로운 패턴의 이상거래 자기학습으로 해당 금융거래가 90% 이상 사기로 판단되면 거래를 차단하는 기존 FDS 방식의 보완해 100% 사기거래로 인지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 생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병택 BNK부산은행 본부장(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은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에 따라 전자금융 사기수법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딥러닝 자기학습으로 가장 이상적인 이상거래 탐지 모델을 생성해 새로운 유형의 금융사기 패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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