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4107억원, 영업이익은 269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0.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25.8% 증가했다. 삼성생명 지분매각 차익 2288억원이 반영됐다.
박애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실적은 KB증권 추정치와 시장 평균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분기 최대 실적으로 소재·가공식품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재식품은 원가 하락과 셀렉타 편입 효과로 영업이익이 85.3% 증가했다.
그는 "3분기 셀렉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5억원, 3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편입효과를 제외한 기존 소재식품의 영업이익률은 6.3%까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공식품은 가정간편식(HMR) 판매호조와 해외 사업의 고성장이 부각됐다. HMR 매출액은 작년 3분기 330억원에서 올해 3분기 670억원으로 103.0% 증가해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사업에서도 미국 내 영업력 강화, 베트남 민닷푸드와 러시아 라비올로 신규 편입 효과 등이 긍정적이었다"며 "사드 여파가 있었던 중국 지역 매출액도 12%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바이오 분야는 핵산, 트립토판 등 고수익품목의 성장이 라이신, 메치오닌 이익 감소를 충분히 상쇄했다고 판단했다. 발린, 알지닌 등 신규 품목의 이익기여도도 확대됐다. 발린, 알지닌의 합산 영업이익은 65억~70억원으로 이익 비중은 약 16%로 추정했다.
그는 "셀렉타 편입에 따라 내년 소재식품 수익성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며 "국내외 가공식품 고성장과 생산량 확대를 통한 장기 성장성 확보, 고수익 바이오 품목의 비중 확대 등 펀더멘털의 구조적인 향상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부진했던 생물자원 실적도 글로벌 축산물가격 반등,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주요 부문의 전반적인 방향성이 양호할 것"이라며 "CJ헬스케어를 활용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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