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전문기업 에스알테크노팩(대표 조홍로·사진)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용 필름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에스알테크노팩은 천안 공장에 의료용 필름 제조시설을 증설하고 생산량을 4배 늘렸다고 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연 3조원 규모인 세계 의료 필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25억원을 설비 증설에 투자했다. 연간 2920t이던 생산량을 1만1680t으로 늘렸다. 링거액 등을 담는 일반 수액백용 필름부터 생산이 까다로운 멀티체임버백용 필름, 복막투석용 필름 등을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멀티체임버백용 필름은 외부에서 힘을 주면 분리돼 있던 다른 종류의 수액이 섞이게 해주는 제품이다. 복막투석용 필름은 환자의 신장을 대신해 노폐물을 걸러준다.
1992년 설립된 에스알테크노팩은 식품포장용 용기 국내 시장 1위 기업이다. 2002년부터 의료용 필름 사업에 뛰어들어 아시아는 물론 남미, 유럽 등에 수출해 지난해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은 700억원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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