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이원복)이 국내기업의 할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산업단지공단(JIEP, 이사장 Yurianto)과 국제할랄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일환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산업분야 협력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협약을 통해 KTL은 인도네시아 JIEP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할랄허브 조성을 위한 공동활동 이행, 할랄 산업화 관련 프로그램 및 신규 프로젝트 공동개발, 정보 및 기술교류,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시스템 구축 등에 관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KTL은 ‘KOTRA 신흥국 유휴장비 이전사업’을 통해 JIEP에 DNA, 알코올 분석장비 등 3개 유휴장비를 이전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 할랄 랩 공동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근 급부상하는 18억 무슬림 시장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할랄인증 규제강화 추세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할랄인증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할랄시장에 대한 정보부족과 할랄인증 획득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으로 인해 국내기업이 할랄시장에 진출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원복 원장은 “2020년 2조40억달러로 전망되는 전 세계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기업의 수출과 할랄인증 획득지원에 KTL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그동안 국내 수출기업들이 할랄인증 획득에 많은 애로사항을 겪었지만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 기관과의 협력으로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L은 현재 중국,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3개 지역에 해외지사를 설치해 현지에서 국내기업 인증획득 지원을 통한 밀착지원으로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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