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문 닫은 모델하우스에 1500명 몰린 이유는

입력 2017-11-10 15:27   수정 2017-11-10 16:13

래미안DMC루센티아 잔여가구 추첨
가점제 비율 확대에 1500명 '구름인파'
30대 비율 늘어…"실수요자 중심 재편"




삼성물산이 서울 가재울뉴타운에서 분양한 ‘래미안DMC루센티아’가 계약 열흘 만에 모두 팔렸다. 미계약분 추첨엔 1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10일 삼성물산은 래미안DMC루센티아 잔여 25가구가 추첨 분양을 통해 사실상 계약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진행된 선착순 접수엔 오전부터 15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달 ‘래미안강남포레스트’ 잔여가구 분양에 몰린 방문객보다 많은 숫자다.

평일 오전이었지만 휴가나 반차 등을 내고 방문한 이들이 많았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가족관계나 중복접수 등을 제외한 실제접수 인원은 1200여명으로 경쟁률은 약 48 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청약을 받을 때 기록한 15 대 1보다 세 배가량 높은 수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개장 시간을 30분가량 앞당겨야 할 정도로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고 말했다.


현장 추첨에서 당첨될 경우 계약이 바로 진행된다. 당첨자들은 1000만원의 1차 계약금을 현장에서 수표나 계좌이체로 지불해야 한다. 계약이 지연될 경우 예비당첨자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에 미리 1000만원짜리 수표를 준비해온 이들도 있었다.

첫 계약자를 비롯해 이날 방문객 가운데는 30대 등 젊은 실수요자들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갈아타기 수요자들은 일반 청약을 통해서는 당첨을 노릴 수 없어서다.

이 아파트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가점제가 확대 적용돼 일반분양분 517가구의 대부분인 511가구의 당첨자를 가점순으로 선정했다. 전용 59㎡는 당첨자의 최저가점이 55점에 달했다. 전체 당첨자의 평균 가점은 60점이었다.

추첨 분양의 경우 청약통장이나 별도의 자격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당첨된 후 계약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재당첨금지 등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직접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는 데다 이날 미계약 물량 가운데는 일부 ‘로열동’과 ‘로열층’이 포함돼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승완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예년과 비교하면 30대 등 젊은층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졌다”며 “가점제 확대가 잔여가구 추첨까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도록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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