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
김민휘 36위·배상문 56위
[ 최진석 기자 ] K골프의 ‘영건’ 김시우(22·CJ대한통운·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OHL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약 79억3000만원) 1라운드에서 네 타를 줄였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김시우는 올 시즌 첫 승이자 PGA투어 통산 3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GC(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재미동포 존 허 등과 함께 선두 패튼 키자이어(미국·9언더파)에게 5타 뒤진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이날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또 다른 파5홀인 7번홀에선 2온에 성공한 뒤 12m 장거리 퍼트를 집어넣어 이글을 잡았다.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한 타를 더 줄였다.
지난 시즌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인 김시우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다. 지난 6월 US오픈 13위 이후 최고 성적이 델테크놀로지챔피언십의 40위다. 새 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개막전인 CIMB클래식 77위, CJ컵 44위, HSBC-챔피언스 69위 등으로 부진했다. 김시우의 현재 세계랭킹은 4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 6일 끝난 슈라이너스오픈에서 아쉬운 준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친 김민휘(25)는 공동 3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를 하며 2언더파 69타를 쳤다.
PGA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31)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 공동 56위에 자리했다. 배상문은 앞선 세 차례 대회에서 예선 탈락 두 번과 공동 61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주요 톱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리키 파울러(미국)가 6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0위인 파울러는 이번 대회가 새 시즌 첫 출전 대회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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