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를 사겠다는 어른들은 넘쳐요."
‘거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된 10대 성매매의 실체 폭로 영화 <모범생>(감독-노홍식)이 오는 17일 개봉한다.
이 영화에는 10대 가출 소녀들에게 뻗치는 비열한 거리의 검은 손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한 소녀의 세상과 점점 멀어져야만 했던 슬픈 현실과 그 속에서 부서지고 버려진 꿈들이 담겨 있다.
노홍식 감독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10대들과 성매매가 심각할 정도로 만연돼 있다. 그러나 그들을 향한 폭력은 '성적 자기 결정권'으로 정당화된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흔히들 '내 자식 아닌데 뭐. 지들 팔자지. 다 못된 애들이야. 우리 아이들과는 달라'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길을 헤매고 다니는 10대가 바로 내 자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영화가 10대 청소년 성매매와 비뚤어진 어른들의 욕구, 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른 채팅앱의 실태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이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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