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뮤직 '덜덜덜'에 전세계가 '들썩들썩'

입력 2017-11-10 18:28  

1년 만에 완전체 컴백 EXID

아이튠스 K팝 차트
베트남 1위·미국 2위·태국 4위

중독성 강한 후렴구 '인상적'
몸매 강조 포인트 안무 '눈길'




“네 명이 활동하는 기간이 길어지니까 솔지 언니의 부재(不在)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이번 앨범을 통해 EXID는 다섯 명일 때 빛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 앨범 ‘풀 문(Full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그룹 EXID의 멤버 혜린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갑상샘 기능항진증을 진단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솔지와 함께 약 1년 만에 완전체로 새 앨범을 발표함으로써 다시 단단해진 EXID를 보여주겠다는 각오였다.

미니 앨범 ‘풀 문’으로 돌아온 EXID(솔지 LE 하니 혜린 정화)를 만났다. ‘풀 문’은 지난 4월 ‘이클립스(Eclipse)’ 이후 약 7개월 만에 내놓은 앨범이다. 이번에는 지난 앨범에서 빠졌던 솔지도 참여했다. LE는 “‘이클립스’는 솔지 언니가 빠진 것을 ‘월식’으로 표현한 앨범이었고, 이번에는 다섯 명이 다시 모여 꽉 찬 EXID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풀 문’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완전체로 돌아온 EXID의 타이틀곡은 ‘덜덜덜’이다. 거짓말하는 남자에게 떨지 말고 확실히 말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간결한 드럼과 베이스라인이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끈다.

EXID의 앞선 히트곡 ‘위아래’ ‘핫핑크’ 등과 마찬가지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멤버들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몸매를 강조하는 포인트 안무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정화는 “우리는 섹시한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하는 팀”이라며 “오랜만에 솔지 언니와 함께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가장 자신 있고 가장 잘하는 색깔을 보여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사랑받아온 EXID의 스타일을 좀 더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앨범 콘셉트를 잡았지만 ‘위아래’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LE는 이에 대해 “무명이던 우리를 스타덤에 올려준 ‘위아래’는 EXID와 떼놓을 수 없는 곡”이라며 “하지만 가수인 이상 이전에 히트한 곡을 뛰어넘는 노래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덜덜덜’이 EXID의 새로운 기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작심하고 돌아온 EXID에 팬들도 응답했다. ‘덜덜덜’은 음원 공개 직후 벅스, 소리바다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자리했다. 아이튠스의 K팝 송 차트에서도 베트남 1위, 미국 2위, 태국 4위에 올랐고 K팝 앨범 차트도 미국과 태국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인기도 자랑했다.

솔지는 앨범 녹음과 재킷 촬영은 함께했지만 음악방송에는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무대에 설 체력은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EXID는 솔지가 더 오래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4인조로 활동하기로 했다. 솔지의 공백은 혜린 정화 하니가 채우기로 했다.

혜린은 “함께 활동하지 못해 솔지 언니가 가장 아쉽고 안타까울 것”이라며 “서로 다독여 주면서 다섯 명이 완전체로 활동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니는 “언니의 완벽한 건강 회복이 중요하다”며 “그래도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으니 조만간 솔지 언니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ID는 이번 앨범을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하게 구축하는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타이틀곡 ‘덜덜덜’ 외에도 솔지 정화 혜린의 솔로곡, LE와 하니의 듀엣곡도 수록됐다. 하니는 “모든 멤버가 의욕적으로 참여한 앨범”이라며 “이런 노래를 가장 잘 부르는 건 역시 EXID란 칭찬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준필 한경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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