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1500억 추가 증자
[ 이현일 기자 ] 케이뱅크(K뱅크)가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 판매를 5개월 만에 재개했다. K뱅크는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 작업도 본격화했다.
K뱅크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 판매를 10일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말 일시상환, 마이너스통장 등 직장인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한 K뱅크는 지난달 분할·일시상환 직장인 신용대출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마이너스통장을 별도 분리해 판매 재개하면서 신용대출 영업을 100% 정상화했다.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대출 급증으로 인한 자산 불균형과 자본 건전성 악화 등의 문제를 해결한 덕분이다.
마이너스통장의 최저 대출금리는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연 3.06%다. 판매 중단 이전 최저 연 2.7~2.8%대의 금리에 비해 0.3%포인트가량 올랐다. 그러나 체크카드 실적 등이 있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입출금통장으로 급여이체만 하면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2개월 내 건당 50만원 이상의 월급을 입금하면 급여이체로 인정된다.
대출 대상은 직장에 6개월 이상 재직하고 연 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이다. 한도는 최대 1억원이고 대출 기간은 1년으로, 최장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K뱅크는 연말까지 추가로 1500억원 규모 이상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한화생명 등 20여 주주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기존 주주사의 참여비율과 새로운 투자자 확보 여부 등에 따라 증자 규모는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달 1000억원 증자 당시 7개 주주사가 참여하지 않아 272억원 규모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결국 부동산·금융회사 엠디엠(MDM)이 새롭게 참여해 약 140억원을 투자하고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주요 주주들이 의결권 없는 전환주 방식으로 나머지 주식을 인수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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