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는 3분기에 4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480억원·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4% 밑돌았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산업 자재와 화학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 개선되었으나, 필름, 패션, 기타 부문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필름 부문은 인도네시아 법인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본사의 실적 감소 폭이 커 적자를 보였고 패션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내수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실적 개선세에 접어든다는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가량 늘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타카타 사태로 에어백 수주가 늘고 있다"며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9월 이후 가동률이 상승해 점진적인 판매량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또 "패션 부문의 온라인 유통채널 구축에 따른 비용 감소와 기타 부문의 자회사 코오롱머티리얼의 재고 상각에 대한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 양산을 내년 2월에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 연구원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투명 PI필름의 매출 가시성은 내년 하반기부터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투명 PI필름 가치가 반영되지 않아 저평가됐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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