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재생 속도…부평지구 10년 만에 본격 개발

입력 2017-11-13 17:15   수정 2017-11-14 07:10

전국 첫 뉴 스테이 연계
주거환경개선사업 나서
2022년 3578가구 입주



[ 강준완 기자 ] 인천시의 대표적 도시재생 추진지역인 부평구 십정2구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조감도)이 다음달부터 본격화한다. 지난 9월 부동산 매매 계약을 맺은 기업형 임대사업자의 계약금 납입과 투자자본으로 참여할 기관투자가 결정이 이달 30일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다음달부터 새로운 기업형 임대사업자 이지스제151호투자유한회사와 함께 원주민의 이주와 철거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원주민 이주를 끝내고, 7월부터 건물 철거에 들어간다. 2021년 12월 새 아파트단지가 준공된다. 2022년 상반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십정2구역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와 연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부지 19만2000㎡에 임대주택을 비롯해 공동주택 5678가구가 들어선다. 뉴 스테이 사업으로 추진되는 아파트는 3578가구다.

십정2구역은 2007년 인천시 주거환경개선사업고시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와 사업시행자·임대사업자 변경 등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올 5월에는 종전 기업형 임대사업자로 선정된 회사와 펀드 조성 문제로 부동산 매매 계약이 해지되는 과정도 겪었다.

십정2구역은 경인선 동암역과 도보로 10분 거리고, 경인고속도로 가좌나들목과 가까워 교통요지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이지스제151호투자유한회사는 뉴 스테이 3578가구 공급 토지대금 8362억원 중 계약금 836억원을 이달 30일까지 내기로 했다. 중도금까지 선납하면 356억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십정2구역 사업은 주변 지역의 주택난 해소는 물론 랜드마크로 떠오르면서 부평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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