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웰크론한텍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7.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억원, 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실적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이다. 지난 2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600억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3분기엔 700억원대를 뛰어넘었다.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은 134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만에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한것이다.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도 193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수주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웰크론한텍은 올해 전년보다 42.6% 증가한 1985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지난해엔 1392억원으로 사상최대 수주실적을 거뒀다.
올해 플랜트설비 부문에선 에너지절감 농축설비 신규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분리막과 리튬추출공정에 공급하는 에너지절감 농축설비의 수주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중국의 전기자동차 의무구매제 시행과 휴대폰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2차전지 분리막 공정에 들어가는 용제회수설비의 신규수주도 증가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 설비 수주도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합건설 부문에서도 클린룸이 포함된 반도체라인과 바이오분야 생산시설 수주가 늘고 있다. 양지테라스하우스, 강릉도시형생활주택 등 신탁개발사업 부문의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이익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플랜트설비와 건설부문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올해 총 수주액은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전체 매출액은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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