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 모바일 건강관리, '혈당, 혈압 등 건강 지표 개선에도 효과'

입력 2017-11-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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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한 1대 1 건강 코치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혈당치, 혈압을 낮추는 등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조절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개선된 건강 지표들은 꾸준히 유지돼 지속성도 있었다.

모바일 헬스케어업체 눔은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체질량 지수 23 이상의 20~60대 성인 159명을 대상으로 15주 동안 눔의 건강 관리 앱 '눔코치'를 활용한 건강 관리 연구를 진행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대사증후군 및 관련질환'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 참가자들은 눔코치를 통한 1대 1 코치 여부를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104명은 눔코치 앱에 식단과 운동량을 기록하면 코치가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을 통해 1대 1 생활습관 교정을 도왔다. 반면 대조군 55명은 식단과 운동량을 스스로 기록하고 관리했다.

1대 1 코치를 받은 참가자들은 1인당 평균 6.5kg(원래 체중의7.5%)씩 체중을 감량했다. 대조군은 2.2kg 감량에 그쳤다. 1년 후 추적조사에서도 원래 체중의 5.2%에 해당하는 4.4kg의체중 감소를 유지했다. 반면 대조군에 속한 55명은 오히려 연구 때보다 체중이 1.23kg 늘었다.

건강 관련 지표들도 개선됐다. 공복혈당은 5.7 mg/dL 감소했고, 허리둘레는 7.2 cm 줄었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은 각각 4.0 mmHg, 3.8mmHg씩 떨어졌다. 인체에 유해한 LDL-콜레스테롤은 21.0 mg/dL 내려갔다.

임 교수는 “지금까지 입증된 모바일 프로그램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 연구의 경우 3~4개월의 단기간의 효과에 불과했다”며 “이번 연구는 모바일 프로그램을 적용해 1년이라는 장기간의 생활습관 교정 및 건강 증진 효과를 최초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정세주 눔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눔코치가 체중감량, 당뇨병 예방과 더불어 대사 증후군 조절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드러났다”며 “눔코치를 통해 비만, 당뇨병, 고혈압을 포함한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로 범위를 확장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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