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도 '스마트시티' 건설

입력 2017-11-14 18:57  

미국 애리조나에 8000만달러 투자


[ 허란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인근에 미래형 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게이츠의 개인 자산과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의 자산을 관리하는 캐스케이드인베스트먼트는 자회사인 벨몬트파트너스를 통해 피닉스 서쪽 외곽 토노파 지역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위해 부동산개발회사 벨몬트파트너스는 8000만달러(약 894억원)를 들여 100㎢ 부지를 매입했다.

‘벨몬트’로 불리게 될 이 도시는 자율주행차량,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등 혁신 제조업, 자동물류창고 등이 도입되는 미래형 스마트시티다. 주택 8만 가구를 비롯해 산업 및 상업지역(15㎢), 공공용지(13.76㎢), 학교시설(1.9㎢) 등이 지어질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와 인접한 애리조나주는 인텔 우버 웨이모 등이 최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하면서 기술 친화적인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와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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