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테슬라의 미래 자율주행차… 대구서 본다

입력 2017-11-14 19:30  

23일부터 미래자동차엑스포
국내외 관련기업 251곳 참여



[ 오경묵 기자 ]
글로벌 기업의 전기자동차와 튜닝카,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26개국이 참여하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를 엑스코에서 연다고 14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전시회와 포럼에 국내외 기업 251곳이 참가하는 등 자동차업계의 사전 등록 열기가 높다”며 “5만 명가량이 참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에는 미국 테슬라가 참가한다. 르노자동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135㎞에서 213㎞로 늘린 SM3 신차를 처음 공개한다. 현대자동차도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국내외 16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한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기술과 가상현실(VR)체험관을 운영한다. 튜닝카 분야에서는 독일 칼슨이 메르세데스벤츠를 튜닝한 4억~7억원대 럭셔리 튜닝카 두 대를 선보인다. 대구의 삼보모터스는 튜닝카 시장 진출을 위해 2015년 칼슨을 인수합병했다.

전기버스업체도 대거 참가한다. 국내 기업인 우진산전, 자일대우, TGM, 현대차와 중국의 BYD, 은룡이 참가한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존에서는 벤처기업에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의 기회를 준다.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섬유개발연구원이 자동차 융합기술을 공개한다.

23일부터 24일까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튜닝카 분과로 나뉘어 열리는 포럼에는 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 등 72명의 전문가가 참가한다.

이스라엘 자동차기업 모빌아이, 삼성전자가 80억달러에 인수한 오디오·자율주행 전문그룹 하만, 자율주행차용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와 현대모비스, 만도, 보쉬,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도 연사로 나선다.

전기차분과에서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프린터로 자동차를 제작한 미국 로컬모터스를 비롯 LG화학 삼성SDI 포스코 KT 관계자가 강연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자동차 선도도시’ 대구에서 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수준 높은 엑스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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