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중소가전의 반란…홈밀맷돌 판매 100억원 돌파

입력 2017-11-15 19:39   수정 2017-11-16 06:32

"맷돌로 가는 믹서" 인기


[ 조아란 기자 ] 공영홈쇼핑에서 누적판매액 100억원을 넘긴 중소기업 가전 상품이 나왔다. 공영홈쇼핑은 15일 홈밀맷돌의 믹서 ‘홈밀맷돌’(사진)이 지난달 말 기준 누적판매액 1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공영홈쇼핑이 개국한 이후 가전 분야에서 누적판매액 100억원을 넘긴 제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밀맷돌은 맷돌의 그라인딩 분쇄 방식과 절구의 입자 분쇄 방식을 결합한 믹서다. 단단한 광물질로 꼽히는 금강석을 1380도에서 120시간 구워 분쇄날을 제작했다. 이 대표는 “칼날이 아니라 순수 맷돌로 분쇄해 영양손실을 최소화한다는 콘셉트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공영홈쇼핑 개국 다음날인 2015년 7월15일 처음 방송됐다. 첫해에는 판매액 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품 분쇄 속도를 세 배 이상 높이며 성능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판매가 29만8000원이 공영홈쇼핑에서는 비교적 높은 가격이라고 판단해 가격을 19만8000원으로 낮췄다. 작년 전체 판매액은 31억원, 올해는 지금까지 76억원어치 판매됐다. 서혜선 공영홈쇼핑 상품기획자(MD)는 “세상에 없는 믹서라는 콘셉트로 관심을 끌었고, 맷돌로 음식물을 갈기 때문에 기존 믹서와 다른 맛을 낸다는 입소문이 나며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품이 공영홈쇼핑에서 인기를 끌면서 홈밀맷돌 매출도 함께 성장했다. 2015년 10억원을 밑돌던 매출은 지난해 43억원, 올해 약 100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 인력도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늘어났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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