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전기전자제품의 베트남 수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 원장 이원복)은 베트남 국가 시험인증기관인 품질보증시험원(QUATEST3)과 전기안전시험, 전자파적합성(EMC) 및 공장심사를 포함한 시험결과 인증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금번 협약은 베트남 정부기관인 국가표준계량품질관리국(STAMEQ)의 입회하에 제 18차 아시아인증기관협의회(ANF) 총회 기간 중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기업들은 베트남 수출에 필수로 요구되는 CR마크를 국내 KTL의 시험성적서를 통하여 쉽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KTL은 심사원 교육을 통하여 필요한 공장심사 및 현지 검사 절차를 국내에서 KTL이 진행하도록 추진한다.
이번 시험결과 인정은 그동안 양 기관이 아시아인증기관협의회(ANF)를 통해 아시아 역내 무역 활성화와 기업 지원 및 인증기관 간 역량 강화에 상호 협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베트남 정부기관의 신뢰 속에 지난 2013년 기 체결한 업무협약의 상호인정 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더욱 성과가 남다르다.
이원복 원장은 “베트남 국가 시험인증기관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에 KTL 성적서 인정협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도출하여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크게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기업 수출에 필요한 인증획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L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국제할랄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등 국내 최다인 전 세계 54개국 137개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수출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공인시험성적서(IECEE CB)를 1439건 발행해 기업들의 수출지원에 기여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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