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방문한 황창규 회장 "5G 글로벌 데뷔 준비 만전"

입력 2017-11-16 21:13  

KT, 평창서 시험망 구축


[ 이정호 기자 ]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은 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앞선 5G(5세대) 통신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공식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강원 평창을 찾아 5G 네트워크 구축상황을 점검하고 “KT는 평창올림픽 통신분야 공식 파트너로서 대회 통신망과 방송 중계망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KT는 2019년 5G 통신 상용화에 앞서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5G는 현 4세대 이동통신(LTE)보다 데이터 수신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 평창·정선·강릉과 서울 일부 지역에 지난달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황 회장은 평창 스키점프장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돌며 초당 3.2기가비트(Gbps)까지 구현된 5G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지진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통신망과 방송망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국민 기업으로서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방송 중계를 즐길 수 있는 ‘올림픽 인터넷TV(IPTV)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도 체험했다. 이 서비스는 지상파 4개 채널에서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어, 일어 등 6개 국어를 자막으로 지원한다.

KT는 올림픽 기간에 경기 장면을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5G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 신기술도 선보인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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