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여자친구 폭행 등 잇단 구설수에 오르자 팬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는 새벽 4시 반쯤 서울 논현동의 술집에서 강인이 소동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이 일부 있었지만 당사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강인 씨를 훈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인은 2009년 9월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 자리한 손님과 폭행 시비가 붙어 입건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또한 같은 해 10월 리스한 외제 승용차를 몰던 중 정차해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망가는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뿐만아니라 지난해 5월 24일 음주 후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0만 원을 선고를 받았다.
이에 슈퍼주니어 새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자숙 중이던 강인이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자 팬들은 슈퍼주니어 팬카페를 통해 강인의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진 탈퇴를 하지 않을 시 강인 팀 방출 서명 운동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커지자 SJ 레이블 측은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시 강인은 술자리에 함께 있던 친구와 다툼이 있던 중 오해를 빚어 파출소에서 현장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에게 사과했고 현장에서 원만히 마무리한 상황. 자숙 중인 상태에서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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