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아르도를 론칭한 가수 출신 사업가 오병진과 배우 조동혁이 화보로 근황을 전했다.
bnt를 통해 공개된 화보 속 이들은 훤칠한 키와 훌륭한 프로포션, 수준급 포즈로 피스비사라, FRJ Jeans, 프론트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과거 모델 활동을 했던 때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알고 지낸지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오병진과 조동혁은 가수와 배우로 데뷔 전 모델 활동을 하며 인연을 쌓았다. 함께 음악과 레저스포츠 등을 즐기다 자연스레 사업 이야기가 나와 브랜드 ‘아르도’를 론칭하게 됐다는 그들은 서로 의지가 많이 된다며 인터뷰 내내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아직까지는 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느낀 적 없으며 장점을 훨씬 크게 느끼고 있다는 두 사람은 동업하며 의견 충돌을 겪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 비결에 대해 양보하는 자세와 비슷한 취향을 언급하며 옷집에 가면 같은 옷을 고를 정도로 취향이 비슷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업 소감에 이어 서로를 칭찬하고 싶은 점에 대해 묻자 오병진은 조동혁의 열정과 의리를 꼽으며 “(조동혁은) 뭐든 열심히 하는 열정과 의리, 우정이 있다. 남자가 봐도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조동혁은 의리 때문에 사는 게 쉽지 않을 때가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싫은 게 창피한 일”이라고 말해 남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조동혁은 사업 파트너인 오병진에 대해 “아이디어 뱅크, 창의력이나 보는 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오병진을) 가까이서 보니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더라. 여리고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손대는 사업마다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달려온 오병진. 현재 조동혁과의 동업 이전에 이미 다른 연예인 동료들과 동업을 한 바 있다. 그는 “동업의 성공 비결은 양보와 배려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유지를 평정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자신만의 동업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오병진이 전개한 많은 사업 중에서도 특히나 두각을 나타냈던 건 단연 패션 사업. 그는 “하루 종일 옷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레 유행 아이템이나 트렌드, 컬러 감각 등이 길러지는 것 같다”며 패션 흐름을 빨리 읽는 노하우를 전했다.
최근 한남동에 카페를 오픈했다는 조동혁은 사업 준비를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각 분야 사람들과 합심해 진행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다 내 생각 같지 않아 힘들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오병진은 “5년 뒤쯤에는 조동혁처럼 카페를 차리고 싶다. 조용한 곳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며 여유 있게 지내고 싶다. 백세시대에 걸맞게 나이 드신 분들도 커피전문점을 경영하는 일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의 여유 없는 문화와 빠른 정년퇴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서 만난 배구선수 한송이와 올해 5월 열애를 인정했던 조동혁. 한송이와 잘 만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며 애정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이상형과 결혼에 대한 질문에 조동혁은 “평소 취향이 비슷한데 여자 보는 눈은 달라 다행이다. 그래서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하며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두 사람 모두 생각이 건강한 사람을 좋아한다며 나이를 먹을수록 내면을 많이 보게 된다고 전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조동혁은 “언제든 생각이 있다”며 “우리 나이에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 직업 특성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하게 될 것 같다”고 답하며 진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물론 ‘심장이 뛴다’, ‘진짜 사나이’, ‘정글의 법칙’ 등 활동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던 조동혁. 이에 대해 그는 “캐릭터가 강하다 보니 그런 쪽에서 섭외가 많이 온다”며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작가분에게 들은 말인데 내가 너무 좋다더라. 솔직하니까. 힘들면 힘든 티 다 내지, 배고프면 배고픈 티를 다 내지. 그래서인지 스튜디오보다 야외에서 고생하는 예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답고 강한 이미지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는 그는 “다 잘할 것 같은 이미지라 그런지 프로그램에서 당사자인 나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번지점프, 헬기레펠 등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가면 그냥 뛰어야 하는 거다. 갑자기 안 뛴다고 하면 바보가 되는 상황. 겁이 많이 났지만 드라마 녹화를 지연시킬 수 없어 한 번에 뛰었다”고 설명하며 허탈한 표정을 지어 주위에 웃음을 안겼다.
이에 오병진은 자신은 겁이 많은 스타일이라며 조동혁의 남자다운 면모를 칭찬했다. 그는 “번지점프 같은 것도 못 한다”며 “운전할 때도 과속하지 않는 편이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오병진과 조동혁은 내년 계획에 중국 진출을 언급하며 “아직 좋은 분을 만나지 못해 기회가 없었다. 다가오는 12월에는 중국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함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다 보면 ‘아르도’의 브랜드 파워가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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