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애호가 2200여명 참석
[ 이유정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은 이탈리아 유기농 와인, 훈제고기 맛이 나는 독일 훈연맥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국가의 특색 있는 와인과 수제맥주 600여 종을 마셔볼 수 있는 행사가 지난 17일 열렸다.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주류판매 업체 와인앤모어가 주최한 ‘2017 와인앤모어 그랜드 테이스팅’.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서울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까브드뱅 나루글로벌 레드슈가 등 36개 와인 수입업체를 비롯해 수제맥주, 위스키 수입업체 등 총 67개사가 참여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와인앤모어의 기존 고객과 술 관련 커뮤니티 회원 등 2200여 명이 참여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 첫 시음 행사이자 참여 기업 수 기준 역시 역대 최대 규모”라며 “와인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홍보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소형 주류 수입업체들이 상품을 알리고, 소비자의 반응을 듣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신세계L&B는 시음용 술 이외에 행사에 드는 부대비용을 부담했다.
시음회에서는 미국의 전설적인 와인 ‘시부미놀’, 영화 킹스맨에 등장하는 ‘달모어 위스키’, 꿀 와인으로 애호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곰세마리 양조장 어린 꿀술’, 9L짜리 대용량 샴페인 등이 소개됐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남아공 와인 ‘케둔구’, 유기농 와인 ‘셀레네’, 훈연맥주 ‘슈렝케를라 라우흐 메르첸 ’, 딸기맥주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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