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가 김건모를 새로운 '초통령'으로 배출해내며 국민 예능임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63회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전주보다 0.5%p 상승한 19.7%를 기록했다. 다시금 시청률 20% 선에 근접한 ‘미우새’는 타 프로그램과 압도적인 격차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 예능 1위, 주간 예능 1위까지 ‘시청률 3관왕’을 거머쥐었다.
화제성의 견인차이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평균 12.1%, 최고 12.8%로 20대 남성 점유율이 61%, 30대 남성이 48%, 30대 여성 41%, 20대 여성 36% 등 에 달하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건모가 김종민, 빽가와 함께 손편지를 보낸 어린이 팬을 만나기 위해 청주의 태권도장을 깜짝 방문했다. RC카에 선물을 가득 싣고 배트맨 복장으로 들어온 김건모를 향해 아이들은 크게 환호했다. 김건모는 어린이 팬들에게 미니 드론을 선물하고, 짜장면도 샀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모습은 분당 시청률 23.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스튜디오의 MC와 어머니들도 깜짝 놀랄 만큼 김건모의 인기는 대단했다. 아이들은 김건모를 “드론 아저씨”로 부르며 ‘미우새’를 통해 알게 된 김건모의 나이는 물론, 일거수일투족을 기억하고 있었다.
손편지를 보냈던 어린이 팬은 “제일 재미있는 사람이 김건모 아저씨”라면서 “제가 가장 안타까웠던 게 김건모 아저씨 독감 걸렸던 것”이라고 말해 김건모를 뭉클하게 했다.
이어 “그때 결혼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이라며 순수하게 안타까워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종민을 향해서는 “걸레하고 옷을 같이 빨면 안 되죠”라고 말해 또 한 번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신동엽은 “크게 될 아이”라며 즐거워했다.
토니는 이상형이라 말했던 고준희를 실제로 만났다. 붐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간 토니는 붐이 토니 대신 준비한 편의점 차를 보고 경악했다. 부끄러워 어찌할 바를 모른 채 한참을 기다린 토니 앞에 정말 고준희가 나타났지만, 토니는 제대로 말을 붙이지 못해 스튜디오를 안달하게 했다.
이상민은 럭셔리한 대저택에서 아침을 맞아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곳의 정체는 바로 호텔. 상민의 호출에 달려온 슬리피는 “로또 된 거예요?”라며 상민을 추궁했다. 상민은 영화제 MC로서 대기실로 하루만 쓸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
결국 두 사람은 공짜로 주어지는 한 명분의 룸서비스를 나눠 먹었고, 남은 무료 물 반 컵을 아껴 마셨다. 이어 무료로 제공되는 호텔 물품을 챙기며 ‘궁셔리’ 노하우를 방출했다. 영화제 입장을 위해 탄 리무진 안에서는 기사님에게 “이 느낌을 오래 가지고 가고 싶다”며 천천히 가달라고 부탁해 짠내를 풍겼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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