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 17일 인도 최장 해상교량을 짓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인도 뭄바이에 총 연장 21.8km의 왕복 6차로 해·육상교량과 접근도로 등을 짓는 공사 가운데 2공구(7.8km)다.
2공구의 공사비는 8억6300만달러(한화 약 9529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이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5억1785만달러(한화 약 5718억원)다. 뭄바이광역개발청(MMRDA)이 발주한 해상교량건설사업의 총 공사비는 약 22억달러(한화 약 2조4100억원)다.
대우건설은 인도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프로젝트리미티드(TPL)와 합작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교량이 완공되면 뭄바이와 신도시인 나비 뭄바이 신도시를 잇게 돼 새 주거지역의 접근성 등 교통편익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교량공사 수행 경험과 현지 파트너사의 인건비, 수행능력 등이 조합된 결실”이라며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건설을 시작으로 인도에 진출했던 대우건설은 2000년 다울리강가 수력발전소 건설 이후 한동안 신규 수주가 없었다. 지난해 16년 만에 갠지스강 교량 건설 공사로 다시 인도에 발을 들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뭄바이 해상교량 사업은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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