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도 최장 해상교량 수주

입력 2017-11-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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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6300만달러 공사 계약
타타그룹 자회사와 건설 나서



[ 조수영 기자 ] 대우건설이 인도에서 가장 긴 해상교량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인도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프로젝트리미티드(TPL)와 컨소시엄으로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 2공구를 8억6300만달러에 수주하고 최근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의 뭄바이광역개발청이 발주한 사업이다. 인도 뭄바이 동쪽에서 나비뭄바이까지 해상 구간을 잇는 총연장 21.8㎞의 왕복 7차 교량과 접근도로, 부대시설 등을 건설한다. 인도 최장 해상교량으로 총사업비는 22억달러에 이른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2공구는 길이 7.8㎞의 해상·육상교량 구간이다. 해상 구간이 있어 전체 공사 중 난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TPL과 설계·구매·시공을 공동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2공구의 공사비는 8억6300만달러(약 9529억원) 규모다. 대우건설 지분은 이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5억1785만달러(약 5718억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는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뿐만 아니라 인도 중앙정부에서도 관심을 갖는 대형 랜드마크 사업”이라며 “이 사업이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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