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4분기(10~12월) 석유화학 시황흐름은 예상보다 좋지 않다"며 "유가 상승으로 원가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판가 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11월 초 납사(원료) 가격은 t당 600달러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던 반면에 에틸렌(기초 제품) 가격에는 변화가 없다.
이어 "원·달러 환율 하락도 주가에 악재"라며 "화학주는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0월 국경절 이후 중국 경기가 부진한데 이 역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12월 이후 시황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 회의(11월30일) 이후 유가가 약세로 전환(역사적 고점에 이른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정리, 차익 실현)하면서 원료가 상승 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춘절(2월16) 연휴에 대비한 재고 확충 수요 역시 기대되는 연말 효과 중 하나다. 중국 환경 규제 강화로 공급이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황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시황 악화 우려가 존재하나 2018~2019년 사이 전방위적인 설비 신증설을 통한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2018년 실적 기준 롯데케미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5배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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