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지수가 랠리를 펼치자 코스닥 상장사의 대주주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바이오니아 32만6260주를 지난 14~17일 장내매도했다. 이번 매도로 유한양행의 바이오니아 보유 지분은 8.04%에서 4.85%로 5% 아래로 떨어졌다. 유한양행은 현금 27억4486만원을 확보했다.
이달 들어 바이오니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매도에 나선 것이다. 바이오니아는 바이오주들과 동반 랠리에 나서며 이달 들어 전날까지 27.27% 급등했다. 유한양행 측은 "투자자금 일부 회수 및 신규 R&D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솔브레인도 최근 주가가 급하게 오르자 외국인 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줄였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6만3000~6만7000원대에서 주식을 처분하던 외국계 자산운용사 에르메스 인베스트먼트(Hermes Investment Management Limited)는 솔브레인 주가가 이달 중순 7만7000원대까지 급등하자 다시 팔자에 나섰다. 이 기간 총 14만9332주를 장내에서 매도해 솔브레인 보유 지분을 7.31%에서 6.1%로 줄였다.
KB증권도 이날 솔브레인에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놨다. 이 증권사는 솔브레인에 대해 인산계 식각액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 7만4400원보다 낮다.
톱텍도 마찬가지다. 이달 8일 주가가 11% 이상 급등하면서 3만원대에 올라서자 대주주가 팔자에 나섰다. 방인복 톱텍 사장은 지난 17~23일(결제일 기준)까지 총 4차례에 걸쳐 6만8072주(0.45%)를 매도했다. 방 사장의 톱텝 보유 지분은 9.39%에서 8.94%로 감소했다.
S&K폴리텍도 지난달 중순 이후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하자 수성자산운용이 20만744주를 장내매도했다. S&K폴리텍은 지난 15일 장중 기준 연고점인 5800원을 기록했다. 매도를 통해 수성자산운용은 10억37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S&K폴리텍 지분도 7.47%에서 4.78%로 줄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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