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22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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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당진에코파워가 유상증자를 통해 160억원을 조달한다. 주주인 SK가스와 한국동서발전, 산업은행이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당진에코파워는 다음달 26일 16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SK가스(지분율 51%)가 81억6000억원, 한국동서발전(34%)가 54억4000만원, 산업은행(15%)이 24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당진에코파워는 동부그룹이 충남 당진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기 위해 2011년 세운 회사다. 2014년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왔고, 이를 SK가스가 산업은행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했다. SK가스는 1년 후인 2015년 2대주주인 동서발전으로부터 지분 6%를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율을 45%에서 51%로 끌어올렸다.
최근 정부의 탈(脫)원전·탈석탄 정책이 사업의 최대 위험으로 부상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 9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당진에코파워 1·2호기와 포스코에너지의 자회사인 포스파워가 삼척에서 건설 중인 포스파워 1·2호기 등 네 기의 민간 석탄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1160M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 중이다. 예상 투자비만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선 LNG 발전소로 전환하면 4000억원 이상의 매몰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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