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브라질에 혈액제제 수출

입력 2017-11-22 19:04   수정 2017-11-23 10:46

총 470억원 규모 계약


[ 한민수 기자 ] 녹십자가 브라질에 혈액제제를 대규모로 수출한다.

녹십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4290만달러(약 470억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사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혈액제제를 수출한 이래 단일계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분은 내년에 공급한다.

수주 금액은 지난해 IVIG-SN의 총 수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이 회사가 지난해 브라질 정부와 맺은 2570만달러의 공급계약보다 67% 많은 규모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에 사용하는 혈액제제다. 면역글로불린 판매 가격은 해외 시장이 국내보다 높은 편이어서 수익성도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브라질 공공 시장뿐만 아니라 민간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늘고 있다”며 “혈액제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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