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산업벨트 제조혁신포럼
[ 김낙훈/조아란 기자 ] “반월·시화산업단지는 항만 및 국제공항과 가까워 수출입에 유리하고 산학연클러스터를 구축할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집약적 업종 위주여서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황해권 산업벨트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산·학·연이 머리를 맞댔다. 22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열린 ‘황해산업벨트 제조혁신포럼’에서 이 대학의 박태준 교수(로봇공학과)는 “인간과 인공지능 및 로봇의 협업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 및 연구소, 제조업체, 정부가 협업을 통해 제조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 혁신의 핵심 중 하나가 제조업의 스마트화”라며 “제조혁신은 단지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기술수준 제고, 에너지비용 절감, 제품 개발기간 단축을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황해산업벨트 제조혁신포럼은 경기 반월, 시화, 평택, 화성 등 황해권에 밀집해 있는 전통 제조업의 스마트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 행사다.
이 지역에 있는 자동차, 반도체, 전자, 기계, 바이오 등의 제조업이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포럼은 기업인, 대학교수, 연구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전통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비롯해 황해산업벨트 네트워크 구축 및 제조업 신성장동력 창출, 프라임사업 제조혁신 분야 연구결과의 현장 실용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선영 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교수(사진)는 ‘3D프린팅용 자성코어 소재부품 사업’과 ‘3D프린터용 분말제조공정 전문가 양성과정’을 소개했다.
윤종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제조산업기기들과 인터넷이 만나 제조업 혁신을 이루는 산업인터넷 동향과 사례를 설명했다. 신동민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사람을 위한 스마트제조’라는 주제로 작업자, 관리자, 경영층으로 구성된 사람 중심의 제조시스템과 스마트제조와의 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황해산업벨트 제조혁신포럼은 단순한 강연이나 설명회가 아니라 기업과 손잡고 구체적으로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원하는 기업과 산학협동에 적극 나서 반월·시화지역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조아란 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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