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나면서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도 탄력을 받고 있다. 등록엑스포는 특정 주제 없이 5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종합박람회로,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비로 국가관을 건설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정부에 2030 엑스포 개최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2025년이면 대규모 공항 시설을 갖추고, 여기에 엑스포까지 유치하면 부산 강서 일대는 물론 경남과 울산 등 동남권의 관광, 전시컨벤션산업 등에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강서구는 강서를 포함한 서부산권의 종합적인 개발은 ‘2030 부산엑스포’에 달렸다는 각오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개최 예정지는 산업연구원의 조언을 받아 강서구 맥도 일원 350만㎡로 잡았다. 엑스포 유치 땐 관람객이 505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엑스포 개최 이후 맥도는 지식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관광 전시컨벤션 타운과 비즈니스지구, 부산시 직영 엑스포 문화·기술시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맥도는 제2남해고속도로 지선과 국도 2호선 외에 김해국제공항과 KTX 구포역 등이 인접해 접근성 면에서 우수하다. 강서선, 사상~가덕선, 엄국~생곡 도로 등 신규 교통망 확충으로 접근성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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