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 등 투자 의향 보여
[ 임호범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신도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에 대해 외국인투자지역(외투지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행복청은 내년 3월까지 투자의향서(LOI)와 투자 의사를 밝힌 외국 연구소 및 기업들의 수요를 파악해 외투지역 면적을 확정할 예정이다. 외투지역 추진 용역기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행복청은 지난 2년간 외투지역 지정을 위해 세계 3개 주요 연구소 및 5개 외국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거나 LOI를 접수하는 등 수요를 발굴해 왔다. 아일랜드 틴들연구소, 미국 코넬대 뇌과학연구소, 오스트리아 도플러연구소가 투자 의향을 밝혔다. 외국 기업은 싱가포르 2개사, 중국 2개사, 이스라엘 1개사 등이다.
행복청은 외투지역에 입주하는 연구소나 기업에 산업용지 50년간 무상임대, 법인세 7년 감면, 관세 5년 감면, 지방세 15년 감면, 고용훈련보조금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테크밸리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종시 금남면 집현리에 75만1533㎡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입주 대상은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환경공학기술(ET) 관련 기업 등이다. 분양가는 산업용지 기준 3.3㎡당 170만~180만원이다.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내년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외투지역 지정을 신청해 그동안 준비해온 외국 투자 프로젝트의 성과가 구체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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